이 책은 살을 확 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거나 효과적인 다이어트 비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5kg~10kg을 빼겠어!'라는 의욕에 넘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책 표지에 적힌 말처럼 수많은 다이어트로 지쳐버린 여자들 혹은 언제나 다이어트와 함께 하고 있는 표준 혹은 그 이하 체중의 사람들 혹은 다이어트를 끝내고 유지기에 들어간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살을 뺀 사람들을 독하다고 하는 이유는 뭘까? 만약 다이어트가 일주일에서 한달 사이에 완전히 끝나는 것이라면 나는 세상에 비만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당당히 장담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라는 것은 그렇게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요요현상이라는 커다란 함정 역시 도사리고 있다. 결국 궁극적인 다이어트 즉 평생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사는 방법은 습관, 생각, 생활의 변화일 수 밖에 없으며 이 책은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너무나 원론적인 이야기를 너무나 원론적으로 풀이하고 있으므로 이 책을 읽는 사람은 '그걸 누가 모르나'라고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면서도 잊기 쉬운 이야기이므로 마음 한편에 새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다이어트에 의지력은 필요없다는 말이었다. 의지력은 단순히 한순간 의욕을 불사르기 위한 일시적은 감정에 불과한 것이니, 설사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해서 나는 의지력없고 약한 인간이라고 비하하지 말라. 가장 작은 이 한가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생각과 습관을 바꾸는 키가 될지도 모르니까.






